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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출신 9명 전멸… “돈에 졌다”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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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출신 9명 전멸… “돈에 졌다” 한탄

입력
199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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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을동씨 혼전끝에 2백표차 석패「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의 후보자 15명 가운데 21일 상오1시 현재 5명의 낙선이 확정되고 나머지 후보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선거사무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각 후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전화를 걸어 서로를 위로.

○「연대회의」도 침통

관악 2선거구의 김무원 후보(47)는 『선거결과에 실망하지는 않는다』면서 『패인은 정치불신이 야기한 유권자의 기권이라고 보이지만 시민자구운동은 계속될것』이라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

○…「장군의 손녀」인 탤런트 김을동씨(46)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관심을 끌었던 서울 동대문갑 제2선거구에서는 민자당 유상근 후보(46)가 김후보와 1백여 표차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전끝에 1백97표의 근소한 차로 신승.

이 선거구에서는 또 경희대 총학생 회장 출신이 신민당의 지용호 후보(26)와 무소속 김성기 후보(71)가 각각 서울시내 최연소·최고령 후보로 나서 또다른 관심을 모았는데 지후보는 개표종료때까지 유후보와 김을동 후보를 근소한 차로 추격했으나 역부족.

○…「새로운 정치」를 내걸고 서울에서만 대거 9명이 출마했던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후보들은 개표초반부터 열세를 면치못한채 전원낙선.

○“외대사태 악재작용”

도봉 제4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태규 후보(27·전항공대 총학생회장)는 『지역기반,자금 등이 취약한 상태에서 외대사태까지 겹쳐 낙선은 예견했었다』면서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낙선소감.

○공무원 출신 4명 당선

○…서울시 공무원 출신 후보는 모두 21명으로 21일 상오3시 현재 이가운데 4명이 당선됐다.

당선자들은 종로구 제2선거구 김찬회(65·전부시장),영등포구 제4선거구 김인동(56·전기획관리실장),은평구 제4선거구 이영화(54·전 은평구청장),강남구 제4선거구 국응호 후보(59·전 내무국장) 등 고위간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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