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관계 급냉/김 주석,대일 접촉장소 중국 기피

【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냉각된 것으로 전해졌다.19일 동경의 외교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주석 김일성은 최근 가네마루(김환신) 전 일본부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일본 정계지도급 인사들과의 접촉을 희망하면서 『접촉장소는 중국을 제외한 제3국 어디라도 좋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김주석이 접촉장소로 중국을 제외한 제3국을 제안한 것은 중국에 대한 강한 불쾌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하면서,중국이 최근 대북한 무역결제에 달러 등 외화(경화)를 요구하는 등 일련의 현실적인 정책에 대한 반발인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