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자 과반선은 획득전망/선거운동 끝난후 판세 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자 과반선은 획득전망/선거운동 끝난후 판세 분석

입력
1991.06.20 00:00
0 0

◎호남 압승확실… “서울 제1당” 힘든 싸움/신민/서울·부산 10여석… 호남외각 “한자리수”/민주/각지역서 고른진출로 백석은 넘길듯/무소속열전 19일간의 광역의회선거가 20일 국민의 심판을 통해 그 결과를 드러낸다.

여야는 투표전날인 19일 선거구별로 막바지 판세를 점검하면서 결전의 날에 대비했다.

광역의회선거 결과는 3당 통합이후 첫 정당대결인데다 그 결과가 14대총선 및 대선의 가늠자가 될것이라는게 정가의 지배적 분석인만큼 의석분포와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광역의회선거 결과 과연 집권당인 민자당이 과반수이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할수 있을것인지,공천후유증으로 시달려온 신민당이 「지역당」을 탈피,비호남권에서 어느정도 의석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민자·신민의 양당구도를 흔들며 새로운 「대체세력」을 표방해온 미니정당 민주당이 어떤 위상을 보일지도 주목되며 전체후보자의 33.6%인 9백67명이 출전한 무소속이 돌풍을 몰고올지 여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여야가 그동안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여기고 당력을 집중,총력전을 펴왔던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판세여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려있다.

○…결전을 하루 앞둔 19일 현재 전국 8백66개 선거구의 현지 분위기와 여야 자체분석 및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우선 민자·신민·무소속·민주순으로 의석을 획득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민자당이 전체의 52∼55%선인 4백50∼4백76석,신민당은 20∼25%선인 1백73∼2백17석,민주당은 8∼10% 수준의 69∼86석을,무소속은 12∼17%선인 1백4∼1백47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경기(80∼83)·강원(36∼39)·경북(68∼70)·경남지역(65∼68)에서 절대우세를 보여 70∼80%선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대구(16∼18)·충북(20∼24)·충남(33∼35)에서도 60%선은 획득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천탈락자 및 친여무소속후보가 대거출마,민자당이 톡톡히 고전을 겪은 부산(28∼30)·인천(13∼15)·대전(12∼14)·제주(12∼13)에서도 과반수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당의 아성으로 교두보 확보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광주·전남북 지역에선 3∼4석 정도(전북 2∼3,전남 1∼2)는 건질 것으로 보인다.

1백32개 선거구가 있는 서울에서 민자당의 과반수 확보여부가 최대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19일 현재 우세 42,백중우세 39로 나타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60∼63석 정도에 그쳐,과반수 의석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제1당은 가능할수 있을 것같다.

○…신민당은 광주(18∼19)·전남북(전북 39∼42,전남 63∼68)에서 85∼90%선으로 「압승」을 거둘것으로 관측되나 비호남권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한자리수에 그칠것으로 예상된다. 즉 인천에서 2∼4,대전에서 1∼2,충남북에서 각각 2∼3석 정도로 겨우 교두보구축에 머물것같다. 그러나 경기도에선 13∼18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제1당 자리를 놓고 민자당과 각축을 벌인 신민당은 민자당과 근소한 차이인 55∼60석 정도를 얻어 서울에서마저 야당이 될것이라는게 지배적 분석이다.

민주당은 15개 시도 어느 지역에서도 다수 의석확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 다만 서울에서 10∼15,부산에서 8∼12,충북에서 6∼8,대구에서 4∼5,경북에서 5∼6,경남에선 6∼7석 정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밖에 인천에서 2∼3석,대전에서 3∼4석,강원에서 2∼3석,충남에서 4∼5석 정도 확보할 것같다.

또한 민중당은 서울 인천지역에서 잘해야 1∼2석을 얻을것으로 보이나 공명당은 의회진출이 무망한 상태이다.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도 관심을 끄는 대목은 무소속이 거의 전지역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에선 시민연대회의 대표 등 10∼15명이,부산에서는 10∼13명이,경기에선 15명 내외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에선 7∼8명이,강원에선 10명 정도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 공천탈락자가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에선 4∼5명이,대전은 7∼8명이,충북은 8∼9명이,충남은 6∼7명이,경북은 12∼13명이,경남은 15명 내외가,제주도에서도 3∼4명이 당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광주에선 친여무소속 1∼2명이,친야무소속 2∼3명이 의석을 차지할것 같다. 전남북에서도 신민당 공천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거나 신민당 무공천지역에선 친야 무소속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즉 전북에선 5∼6명이,전남은 7∼9명이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사실상 야권의 「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일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선거결과가 향후정국구도 및 6공 후반기의 정국운용 방향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할 것으로 진단할수 있다.<조명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