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후보명의 선물·사퇴서/선거사무실 습격 집단폭행도국민들의 공명선거 염원이 무산되고 있다.
광역의회의원 선거일이 2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페어플레이는 찾아볼수 없고 흑색선전과 매타도어 작전까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폭행,돈봉투만이 난무하고 있어 민·관의 공명선거 캠페인이 무색해지고 있다.
특히 후보자간의 매타도어는 이전투구양상을 보여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서울 강남 제2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모후보(45)는 지난 12일 선관위에 등록한 홍보우편물을 발송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유권자들의 집으로 우송된 홍보우편물중 일부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화장품 선물세트가 들어있어 선관위와 경찰서,유권자들로부터 진의를 묻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왔다.
서울 은평 제2선거구에 신민당 공천으로 출마한 이모후보(46)도 최근 선거구내 아파트안에 주차된 자가용 승용차에 자신이 보내지도 않은 불법선거포스터 3백여장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선관위에 신고했다.
경기 동두천 시내에서는 지난 12일부터 3일동안 제2선거구 무소속후보 김모씨(51)의 사퇴서 3종 2천여장이 뿌려져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사퇴서는 『이번 광역선거에서 조건없이 사퇴하며 민자당 후보에게 지지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어서 김후보측을 당황케했다.
허위제보전화도 많아 선관위와 경찰의 정상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선관위직원 김모씨(40) 등 4명은 15일 상오 민자당 모후보가 관광버스를 대절,유권자들과 함께 관광여행을 떠나려 한다는 전화를 받고 카메라 등 채증장비를 갖추고 현장에 나갔으나 정작 이후보는 선관위에 등록된 소형인쇄물을 배포하고 있었다.
대전경찰서의 경우 지난 16일 하오2시께 한 시민이 『대전 중구 제5선거구에 출마한 Y후보가 중구 유천동 D음식점에서 주민 30여명을 모아놓고 향응을 베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복경찰관 5명을 현장에 보냈으나 휴업중이었다.
또 이날 하오4시께는 대전 서구 변동 제1선거구의 K후보가 통장을 시켜 주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전화신고가 같은 경찰서에 들어왔으나 확인결과 허위신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지검은 17일 유권자들에게 돈을준 청주시 제2선거구 민자당 안상열 후보(51)와 선거사무장 윤무남씨(51)를 지방의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선거운동원 김강회씨(40)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안후보 등은 지난 7일 내덕2동 37통 부녀회장 이영순씨(31·여)에게 안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자기앞수표 10만원권 1장과 개인홍보물·명함 등을 건네준 것을 비롯,관내 부녀회장·지역장 등 48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4백80만원을 준 혐의다.
16일 하오11시5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1동 338 무소속 김정웅 후보(47·인천 남동구 3선거구) 선거사무실에 청년 20여명이 난입,사무실에 있던 김후보측 선거운동원 김정옥씨(34·여·인천 남동구 만수1동 290) 등 6명을 마구 때린뒤 달아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