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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후 자진출두/강씨,국민회의와 함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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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후 자진출두/강씨,국민회의와 함께 행동”

입력
199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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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는 17일 『국민회의 관계자들과 떨어져 혼자 사제관으로 옮기지 않겠으며 20일 이후에는 반드시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강씨는 그러나 『자진출두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날 상오9시30분께 명동성당 사제관으로 경갑실 수석보좌신부를 찾아가 『성당의 보호결정에는 감사하나 국민회의 관계자들과 헤어져 혼자 사제관으로 옮길순 없다』고 밝히고 『그동안 함께 지내온 국민회의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만 피신하는 것은 인간적 도리가 아닐뿐만 아니라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문화관에 남아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신부는 『문화관에 남을 경우 적극적으로 보호해줄 방법이 없다』면서 『여태까지 국민회의와의 분리처리를 요청해오다 갑자기 함께 행동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한상열 상임공동 대표도 이날 하오2시께 경신부를 만난뒤 『현상태에서의 성당철수는 사실상 자수를 의미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좀더 논의한뒤 국민회의의 최종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씨 사제관 보호/검찰,실정법 위반”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 강신욱 부장검사는 이날 상오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를 사제관으로 옮겨서까지 적극적으로 보호하려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며 『검찰로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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