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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9/교사출신 시인후보 “홀로 무소속” 분투(광역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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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9/교사출신 시인후보 “홀로 무소속” 분투(광역 격전지)

입력
199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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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 자매결연 추진” 공약/마포5/“성당 신부추천 후보나섰다”/인천 남동/“도둑맞은 장바구니 무게를 되찾겠다” 열변/제주2/「금품살포 금지결의」 후보들 불참으로 무산/영양1/“4명 후보자 문중·지역으로 편가르기 양상/창원3○야 성향표 분산예상

▷마포5◁

마포 제5선거구는 경륜의 민자 후보와 30대의 신민·민주 후보,대학 교수인 무소속 후보 등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닌 후보들이 각기 유리한 촉면을 활용하며 막판 표 모으기에 열중.

민자당 전윤구 후보(57)는 20여년간 경제기획원,건설부,서울시 등 고위공직에 몸 담았던 화려한 경력을 강조하며 『첫 지방의회인만큼 관록있는 인물을 뽑아달라』고 호소. 전 후보측은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무소속 후보들도 모두 「야성」이 강해 야권표가 갈릴것으로 기대하며 새벽부터 약수터 전철역 등에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부산 출신인 신민당 조용호 후보(36)는 「지역감정 탈피」를 외치며 젊은층의 야권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막바지 안간힘. 조후보는 서울과 평양 등 각국 주요도시와의 자매결연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이 지역 최연소 후보인 민주당 이재필 후보(34)는 동단위 공약보다는 서울시 차원의 개혁에 집중. 이후보는 선거구내 출신고 동문들로부터 자원봉사를 받아가며 지지표 확보에 주력.

홍익대 교수이자 시민연대회의 추천의 무소속 이장현 후보(57)는 『정치인의 잘못을 투표로 징계하자』는 구호로 정당후보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역시 무소속인 김관수 후보는 (42)도 과거 평민당 시절의 조직을 바탕으로 분전중.

○서민층 겨냥 접전

▷성동9◁

무주택자가 밀집한 성동 제9선거구는 5명 후보 모두가 서민생활안정·주택문제 해결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서민층을 파고드는 치열한 접전.

민자당의 신상철 후보와 신민당의 김홍규 후보는 각각 재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신후보는 서민주택난 해소를,김후보는 서민자녀 교육문제 해결을 중점공약으로 내세우고 부동표 흡수에 주력.

민주당 유인호 후보는 자금난을 겪고 있으나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12대 총선때 이민우 총재를 보좌하며 신민당 돌풍을 일으켰던 경험을 토대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

민중당 최재섭 후보는 기성정치에 때묻지 않은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구의전철역에서 마을까지 순환버스 운행 등 공약을 제시하며 분전.

유일한 무소속 정성수 후보는 교사출신 시인이라는 독특한 경력때문에 대학생·주부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작가·영화감독·화가 등 문화 예술인들의 지원아래 선전중.

○월계수회 간부출신도

▷인천 남동구4◁

도시와 농촌 지역이 반반인 인천 남동구 제4선거구(만수1.2,장수,서창동)는 해운인으로 지역에 널리 알려진 민자당 후보와 월계수회 남동구 조직책을 지낸 무소속 후보,민자당 중앙위원으로 성당 신부의 추천을 받고 나온 무소속 후보의 3파전.

민자당 유복수 후보(51·원광해운 대표)는 21년동안 이 지역에 살아오면서 해운계 등에 쌓아온 지명도와 지난 75년 만수동 개발추진위원장으로 만수2.4동∼동인천고간 길이 1천5백m의 현 도로부지를 인천시에 기증하고 만수2동 달동네부지(1천8백평)를 시에 희사,아파트를 지어 서민에게 분양받게한 굵직한 업적 등을 강조하며 득표활동.

무소속 박기원후보(39)는 장학금 혜택을 받은 서울고 인천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 20명과 전월계수 남동구 회원 1백여명을 선거운동원으로 활용,주로 학생층이 많이 사는 만수주공아파트를 집중 공략.

무소속 이희경 후보(41·남인천 청년회의소장)는 인천고교 68회 동문과 자신을 후보로 추천한 만수동 성당 오모 신부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다니는 남동성당의 신자를 믿음직한 표밭으로 알고 활동중.

○3명 모두 15년 토박이

▷광명2◁

광명시 제2선거구에서는 민자당 김상윤 후보 신민당 최승권 후보 무소속 양남승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접전.

3명의 후보는 모두 광명시 승격이전부터 이 지역에 15년 이상 살아온 토박이들.

민자당 김후보는 민자당 부위원장직과 충청도 향우회장직을 맡아 그간 다져온 조직력을 크게 활용.

신민당 최후보는 구 평민당 광명시지구당 부위원장 경력과 무궁화심기 범국민운동 중앙회본부장직을 기반으로 서민층을 공략.

특히 최후보는 수해상습지구인 선거구 광명5.6동 일대를 매립,택지로 바꿔놓은 공과를 내세워 표몰이. 한편 무소속의 양후보는 호남향우회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다져온 호남인표를 기대하며 일꾼을 표방,분전중.

○무주공산 공략전

▷창원3◁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4명의 후보자들의 편가르기 득표전법으로 문중·지역간 대결로 확전.

민자당 박인목(54),민주당 변재하(59),무소속 임병택(50),무소속 백일렬 후보(38)가 관록과 연륜·젊음과 야성의 4파전.

표밭은 진동·진북·진전·구산면으로 임후보는 진동출신,백후보는 진북,박·변 두 후보는 진전 출신이어서 각각 출신면표를 단속하면서 무주공산 구산면을 공략.

민자당 박후보는 선거구내 진동·진전·진북면장을 두루 역임하고 면장재임때 친면을 주무기로 박씨 문중의 지지까지 업고 구석구석을 누비며 『30년의 행정공무원 경험을 살려 군민의 손과 발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주당 변후보는 54년 자유당 집권때부터 민주당에 입당,야당생활을 한 사실을 앞세워 『집권여당을 견제할 야당 도의원을 뽑자』고 표를 호소.

무소속 임후보는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오랫동안 새마을 지도자를 지낸 경력과 친면을 십분 활용하고 당선되면 복지농촌건설에 앞장 서겠다고 공약.

무소속 백후보는 창원군 농민후계자 회장,군정자문위원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앞세워 젊은층과 농어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야·무소속 종반강세

▷영양1◁

경북의 북부지역인 이곳은 여세가 강한지역인데도 종반전에 들어서자 야당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상승세를 보여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

유권자가 1만2천명밖에 안되는 이곳은 민자당 권형태(58·영양병원장)신민당 권재욱(29·신민당 창당발기인) 민주당 박호규(56·전 일월농협장) 무소속 김상복후보(55·군체육회 이사)가 경합.

금품살포여부를 놓고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후보 4명이 앞으로는 금품살포를 하지않고 선거비리가 적발되었을 때는 고발하기로 다짐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박후보가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

민자당 권후보는 로터리 클럽,산악회장,영양고 재단이사장이란 직함을 바탕으로 고정표 지키기에 총력.

신민당 권후보는 운동원도 없이 운전사 1명과 표밭을 갈고 있는데 농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민주당의 박후보는 새마을지도자 10년,단협조합장 5년 등의 경력을 살려 학연,친척 등을 대상으로 뛰고 있다.

무소속의 김후보는 제재업과 운수업을 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운전사모임 성림회(임업인 모임)와 친·인척 3백여가구를 동원,여 야 틈바구니에서 맹렬한 막판 추격을 시도.

○제주개발 공약1호

▷제주2◁

도내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제주시 제2선거구(이도 1·2동)는 과거 제주 야당의 간판노장인 민자당 김욱 후보(59)와 범야권의 뉴리더인 무소속 이영길 후보(49),비정치권 대표격인 무소속 현승탁 후보(45)가 「3색간판」으로 격전.

특히 이 선거구는 상가와 주택·아파트 밀집지역인데도 세후보가 특별한 지역현안공약사항을 못찾자 제주지역 현안인 「도민주체의 제주개발과 개발이익환원」을 공약 1호로 내세워 접전.

민자당 김후보는 과거 30년 야당생활로 다진 조직기반에 공조직을 동원,민주전환·민중우선·번영과 안정의 의정활동 등 3대원칙을 공약,특히 자신의 지명도가 낮은 청년층을 집중 공략.

전교조 도지부장인 범야권의 이후보는 사회운동단체와 전직·현직교사,천주교 신자,20년간 봉직했던 신성여고 제자 등의 폭넓은 지원을 얻어 『도둑맞은 장바구니 무게를 되찾게 하겠다』며 여성과 청년,서민층표 흡수에 총력전.

무소속 현후보는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JC와 제주일고 동창회 등 10여개 사회단체조직을 동원하고 처가인 고씨 문중 지원아래 「침묵하는 다수의 대변자」로 상가와 주택가 아파트지역을 누비며 공략.

○여권분열 최대이용

▷대전중4◁

7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여권후보들끼리 공천과정에서 부터 과열경쟁을 벌여 반목하자 야권은 여당표를 잠식,막판까지 치열한 혼전.

민자당 김두형 후보(59)는 치열한 공천경합에서 1차승리를 거둬춰 기선을 제압하고 사조직을 효율적으로 가동해 당선을 자신하는 눈치.

무소속 조종국 후보(48)는 여당공천에서 예상밖으로 밀려났으나 지역 예총지회장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인사,젊은 층으로부터 호감을 사고있는데다 여당 표밭인 중산층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있어 강력한 당선후보로 부상.

이들 여당출신 후보의 득표전속에 무소속 성백일 후보(50)와 무소속 육종욱 후보(34)는 아파트단지의 부녀자 젊은이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일부에서는 예상밖 결과를 기대할 정도로 추격전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

이밖에 신민당 이헌영 후보(54),민주당 송창화 후보(58),무소속 배완섭 후보(54)는 나름대로 고정표를 안고 영세민층을 누비며 산표에 따른 승산을 점치기도.

○출신면 몰표밭으로

▷중원1◁

중원1선거구는 민자당 후보,무소속후보 단 둘이 출마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두 후보 출신 면간의 대결양상이 특징. 상모면 출신 민자당 최실경 후보와 주덕면 출신 무소속 김재근 후보는 각각 출신면을 기반으로 표를 다지고 있고 주덕·상모면 사이에 있는 이유·상모면을 서로 자신들의 몰표밭으로 가꾸기위해 안간힘.

여기에 주덕·상모면민들까지 가세,지역간 심한 갈등이 이는 등 혼탁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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