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무소속주장 판세/민자당/서울·인천·충청서 접전/중산층 침투… 백중 60%선 기대광역의회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판세를 자체 분석한뒤 부동표흡수 등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우세 3백18·백중 3백62·열세 1백86곳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이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우세 39·백중 70,부산은 우세 26·백중 24,대구는 우세 14·백중 13,인천은 우세 4·백중 17,대전은 우세 8·백중 15곳으로 집계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우세 48·백중 67,강원은 우세 34·백중 18,충북은 우세 13·백중 20,충남은 우세 18·백중 34,경북은 우세 49·백중 35,경남은 우세 57·백중 31,제주는 우세 8·백중 9곳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전남북(1백48석)에 1백21명의 후보를 출전시킨 민자당은 예상대로 전지역에서 고전을 겪고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호남권에서 우세지역은 단한곳도 없으며 광주 1,전북 6,전남 2곳 등 9개 지역에서만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이 자체분석한 판세를 종합해보면 강원·경남북 지역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부산·인천·대전 등 대도시와 충남·제주 등 친여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오히려 다소 열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민자당은 3백62개에 이르는 백중지역에 대해 막판 파상공세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의석목표인 60%(5백16석)에는 미달되나 55% 수준(4백70여석)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자당은 막바지에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어서 여권내부에 특별한 자충수가 돌출하지 않고 야권의 「바람」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백중세지역서 60% 가량 당선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안정의석」 확보에 주력키로 하고 선거구·권역별로 「D2일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어느지역보다 부동표가 많은데다 백중지역(70)이 절반이 넘는 곳으로 분석된 서울에서 선거전날까지 김영삼·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이 32개 선거구를 집중순회,세를 반전시킨다는 전략. 즉 김대표는 강서·관악·송파·동대문·중랑·동작을,김최고위원은 도봉·노원·성동·마포·양천·구로·서초를,박최고위원은 강남·서대문·중랑·성동지역 단합대회에,김윤환 총장은 서울 일부지역과 인천지역에 각각 참석,막판 표밭갈이를 독려하는 한편 시장·상가·달동네 등을 순회하는 등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표엮기작업」도 병행할 계획.
민자당은 이와는 별도로 서울지역의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선거구에서 매일 50∼60회에 달하는 릴레이식 소규모의 당원단합대회를 개최,중산층 및 저변층을 집중침투해 안정희구 심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자당은 이와함께 강북 일부지역과 강남지역의 아파트밀집 선거구에는 선거전날까지 「지역참일꾼을 뽑자」는 홍보물과 민자당 후보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팸플릿을 대량배포,막바지기선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투표일인 20일 비가올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에 따라 중산층의 기권율이 높을 경우 세반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막바지 2일동안 통·반책 기간당직자를 친여성향 유권자와 직접접촉토록해 투표율을 제고한다는 「극비전략」도 마련해놓고 있다. 또한 서울의 20여개 지역에 대해선 「막판실탄」을 금명간 지급할 계획. 한편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은 18일에 호남 일부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나 상징성에 주안점이 두어진 나들이이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신민당/우세 서울·호남에 편중/경기 “선전” 분석… 영남득표 관심
신민당은 자체전화조사와 전문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백95곳을 우세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정당대결의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고,이같은 분위기가 신민지지세로 흡수되는 추세를 띠고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일부에서는 우세지역을 2백10곳 정도로 상향조정,기대를 높여잡아도 무방하리라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함께 신민당이 꼽고 있는 백중지역은 2백6곳·열세지역은 4백65곳으로 잠정집계. 백중지역은 우세백중이 94·열세백중이 1백12곳으로 세분되는 양상이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당선안정적이랄수 있는 우세지역이 서울과 호남지역에 편중돼있어 여타지역과 심한 편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이번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서울의 경우 ▲우세 38 ▲우세백중 35 ▲열세백중 29 ▲열세 29곳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막바지들어 우세지역을 42∼45곳까지 기대할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광주는 공천자 19명이 모두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72명을 공천한 전남에서는 68명이,전북에서는 47개 지역이 당선권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부산·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은 백중권에 진입할 경우마저 드물정도로 열악한 기반을 다시한번 노정했고 강원·충청지역 등 중부권도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야권 단일후보의 여세속에 2명이 우세라는 판단이며 7명이 백중세로 뛰고 있고,경기지역에서는 ▲우세 20 ▲우세백중 25 ▲열세백중 23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호남출신 유권자가 많은 광명·성남·부천·안산지역이 신민당의 기대를 모으는 지역.
이와함께 충남이 중부권의 여타지역에 비해 강세라는 분석인데 1곳이 우세·8곳이 우세백중 9곳이 열세백중이라는 주장. 신민지원을 받는 무소속후보가 20여명으로 알려진 경남에서는 백중세에 겨우 턱걸이한 경우가 다소 있으나,의석획득 여부는 미지수.
신민당은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영남지역에 부여하는 의미가 반드시 당락자체에 직결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며 득표율·득표수 등 이 지역의 투표성향 및 양태에 대해 면밀한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어서 차기총선,특히 대선에 대비하는 인상이다.
신민당은 이같은 판세를 종합,전국적으로 3백석 가량을 획득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민당은 특히 서울에서 제1당으로 부상할수 있다는 기대를 종반들어 새롭게 갖고 있다. 탈당의원지역중 관악이 예상외의 호조라는 자체분석에 고무되고 있고,민주·무소속 후보들의 동태로 미루어 40석 수준의 의석으로 제1당이 될 공산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남의 경우 5곳 정도에서 뜻밖의 적신호가 일어 특별대책마련을 검토중이나 대세와는 무관하다는게 중론.
이에따라 신민당은 다소 무리한 방법을 써서라도 김총재의 서울집회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최종일무렵 예상하고 있는 민자후보의 금품공세 저지에 사활을 건다는 입장.<조재용기자>조재용기자>
◎민주당/서울·부산·충청서 혼전/“투표율 높아야 유리” 참여 호소
민주당은 합동연설회가 사실상 마감된 17일 이부영 부총재 주재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마지막 2일간의 비상대책마련을 위한 자체분석을 했다.
민주당은 일단 중앙당 차원에서 「방치」 하더라도 당선이 확실한 곳을 88개 지구로 보고있으며 다소우세 56곳,우세백중 69곳,열세백중 92곳으로 진단을 완료했다.
따라서 민주당이 18·19 양일과 투표일인 20일까지 전력투구해야할 지역은 안정권 88석외에 다소우세·우세백중·열세백중지역인 2백17개 선거구.
민주당이 절대안정권으로 보는 88석은 서울의 강남·서초·성북·동대문·마포지역을 중심한 18석과 부산의 해운대·부산진·중·동 및 서구일부의 12석과 충북 진천·음성·청원,충남의 서산·예산·태안 등 충청권 12석 등. 또 경남 산청과 마산·창원지역에서도 16석이 안정권에 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거의 당선지역」으로 파악한 56곳은 민주당측에선 절대안정권에 들어갔다고 보지만 여권의 막판 물량공세에 대한 방어전략의 성패에 따라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서울의 강북·서지역과 한강이북의 경기지역 등 17석과 부산 경남의 15개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
민주당이 가시적지역 1등주자와 55대 45(우세백중) 혹은 45대 55(열세백중)의 판세로 파악하는 백중지역은 1백61곳으로 사실상 이번 선거의 최대관건.
서울의 42곳과 경기 13곳 등 65곳이 중앙당차원의 전략요충지. 부산 17곳과 경남 20곳은 자체사수에 맡겼고 대구·경북 24곳은 김현규 부총재가 현지에 상주하며 전력투구중이다.
서울 42곳중 도봉·송파·강서지역 등의 우세백중 17곳은 이부영 부총재와 이철 사무총장이 18·19일 대회전에 나설 예정이며 4대문안과 서대문·은평 및 성동지역(열세백중)은 이기택 총재의 마지막 지원케이스로 정했다.
열세지역 1백63곳중 서울 38·경기 35·강원 13개 지역중 서울 도심일부와 강원 산간지역은 「포기상태」에 들어간게 사실이고 한강이남 경기지역인 안양·양평 등과 강원 횡성·원주·양구지역에만 약간의 기대를 걸고있는 상태.
결국 민주당은 안정권 88·우세지역 56석 등 1백44개 지역을 당선마지노선으로 책정하고 우세 및 열세백중지역 1백61곳중 40% 이상을 확보해 2백석을 넘길수 있다는 자체분석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세지역 1백44곳에 대한 수성전략과 경합백중지역 1백61곳에 대한 「무관심층 깨워내기」 전략이 본격추진 중이다.
우선 우세지역에 대해선 당원을 중심으로 24시간 감시조를 편성,여권후보의 막판 물량공세에 대한 증거수집에 착수하는 한편 선거당일까지 기권거부 캠페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가장 총력을 기울여야할 백중지역 1백61곳은 문자 그대로 「몸으로 때우기」 전략. 특히 서울·경기지역의 55곳 백중지역에 집중지원유세를 펼 계획.
또한 이총재의 직할부대인 민은회 조직을 풀가동키로 했으며 그동안 경남지역을 순회중이던 노무현 의원을 수도권에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앙당 차원의 측면지원을 강화,17일 이부총재가 그동안의 부정선거 사례를 종합발표한데 이어 18일에는 이총재와 당지도부가 서울시청앞 등 17개 지역에서 「기권방지 및 공명선거」 가두캠페인에 나설 예정. 특히 30만부의 「선거용당보」를 별도 제작해 집중배포한다.
또 선거전날인 19일과 투표일인 20일에는 이총재가 연속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지지의 필연성』과 『투표율이 70% 이상이어야 민자당 장기집권을 막을수 있다는 요지의 대국민호소를 통해 소수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마지막 지지를 당부한다.<정병진기자>정병진기자>
◎무소속/충청·영남·제주등 강세/수도권선 정당 총공세에 고전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전체 후보자 33.6%의 대규모 군단인 이들은 선거진행과 함께 점차 그 위세를 가시화하기 시작,현재 전국적으로 1백여곳 이상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2백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주 장까지 나오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현재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강력한 세를 형성하고 있다. 여야 정당들이 수도권을 최대승부처로 삼아 당력을 총집결시키고 있어 무소속 후보들의 「후퇴」는 불가피하다.
무소속후보 우열의 지역적 편차가 두드러진 점도 관심거리이다. 즉 충청·영남·제주권이 무소속 강세지역이라고 한다면 경기·호남·강원 등은 무소속 열세지역이라고 할수 있다. 이중에서도 호남권은 무소속이 가장 고전하고 있는 곳이다.
무소속후보중 선전하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민자당과 연을 맺고 있는 친여성향의 후보들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민자당의 공천에 반발,탈당한 후보들이 역으로 민자당의 낮은 인기도에 편승,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직 지구당위원장들의 음성적인 지원도 이들의 선전에 한몫을 하고 있다.
시민연대회의측의 분전은 시민운동과 현실정치의 접목이라는 관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의 경우 시민연대회의 소속후보 7명 등 10명 안팎의 후보가 우세를,기타 20여명이 백중세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민연대회의측은 강남2·관악2·양천1·영등포4·마포5·송파2·3선거구 등이 당선권이라고 주장한다. 이밖에 성동3·마포3 등도 무소속 강세지역이다.
부산·경남의 경우 민자당 탈당 무소속 후보들이 민자·민주당 후보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거의 모든 지역과 경남의 대도시 지역에서 우세 또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어 최소한 20여석 정도는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비해 대구·경북지역은 무소속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하다. 그러나 대구 동구4·달서1,3·서구 5선거구 등은 무소속 선전지역이다.
인천·경기지역 중에서는 인천이 야권연합 공천탓인지 활발하다. 5∼6석 정도는 무난하다는 예상이다.
대전,충남·북중 대전은 친여무소속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진 곳. 전체 23명의 의석중 과반수를 무소속이 차지하리라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다.
제주도에서는 제주와 서귀포 등 대도시 지역에서 무소속의 약진이 계속된다.<신효섭기자>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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