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3최고위원 지구당 순방/야/당원대회·기권방지운동4일 앞으로 다가선 광역의회 선거가 주말의 유세대회전을 고비로 지역별 판세가 드러나자 각 정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마지막 승부처라고 보고 수뇌부 지원활동을 비롯한 당력을 이곳에 총집결시키고 있다.
여야는 특히 서울 유권자들의 향배가 이번 선거를 가늠할 수도권의 대세에 직결된다는 판단아래 부동표를 노린 홍보전과 막판 물량공세 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관련기사 2·3·5·16·19면
여야는 서울의 부동표가 여성·청년층을 중심으로 유권자의 50% 이상에 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16일 하오 김영삼 대표 주재로 서울시내 42개 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열어 서울 특별대책을 논의하고 막판 득표전략을 숙의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김대표와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이 서울의 13개 지구당을 순방,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신민당은 김대중 총재가 중부·영남권의 지원유세를 마침에 따라 유세력을 서울에 집중,16일에는 김총재가 서울 지구당을 순방하고 17일에는 잠실체육관에서 서울의 전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갖는다.
신민당은 특히 막판뒤집기를 위해 선거쟁점으로 정부·여당의 부정·비리사건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투표율 제고를 위한 기권방지와 여당 후보의 금품살포 저지를 위한 비상체제 구축을 강구하고 있다.
민주당도 서울에서의 승패가 18·19 양일간의 당지도부 지원유세와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기권방지 캠페인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총력을 펼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기택 총재,이부영 부총재 등 당지도부를 5개 팀으로 나눠 1백7명의 서울 후보자 전원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 예정이며 전당직자가 나서 기권방지를 위한 가두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종반전에 들어 87년의 대선과 4.26 총선때와 비슷한 지역별 우세의 양상을 보이기 시작,서울과 수도권 및 일부 중부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당의 지지기반과 맞물려 판세가 드러났다.
민자당은 영남과 대부분의 중부권에서,신민당은 호남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은 부산 등 대도시와 경남일원 및 중부권 일부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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