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추이 낙관·비관교차/대형 우량주 상승엔 일치/「통화관리」에 무시못할 영향내년 1월부터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개방초기에 2조2천억원 규모의 외국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무부는 14일 외국인의 종목당 투자한도가 설정됨에 따라 외국인의 최대 투자규모는 약 5조원까지 가능하나 외국기관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1백16개 종목(코리아펀드와 코리아유러펀드 투자종목)에 70%,기타 종목에 30% 투자할 경우 2조2천억원이 유입될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방직후의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증권전문가들이 서로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증시개방이라는 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는데다 외국자본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실망이 겹쳐 걷잡을수 없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있는 반면,일부에서는 핫머니 등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주가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는 상승세를 탈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해 개방 3∼4개월전인 9∼10월께 이들 대형 우량주들에 대한 선취매가 활발해져 주가를 끌어올릴것으로 전망했다.
또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가 허용됨으로써 외환시장 및 통화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수는 없다.
핫머니가 대거 유입된다면 국내 금융질서를 흐트려놓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재부부는 투자자금이 투기목적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외국자금의 흐름을 즉시 파악·관리할수 있는 전산체제를 마련토록 했다.
◎문답풀이/투자행태 선진화·기업 자금조달 쉬워져/국내기업 경영권 보호 초기엔 문제없어
주식시장 개방이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시장개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주식시장 개방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외부자금의 신규 유입으로 주식 수요가 늘어나며 주가가 올라가게 된다. 또 투자행태가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등 선진화될수 있고 기업의 장기저리자금 조달이 용이해진다.
수용태세가 갖춰지지 않으면 해외자금의 빈번한 이동으로 증시가 불안정해지고 통화 및 외환시장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침체됐을때 개방하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닌가.
▲개방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개방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갈수 있다.
외국인이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는.
▲우리와 조세조약이 없는 국가의 투자자들은 국내세법에 따라 배당소득의 25%를 배당 지급자가 원천징수해 납부한다.
조세조약이 있는 경우는 조약이 정하는 바에 따라 10∼15%의 제한 세율로 원천징수한다.
주식시장 개방에 대응한 국내기업의 경영권 보호방안은.
▲기업의 경영권 보호는 기본적으로 기업 스스로가 하는 것이나 개방초기에는 외국인 전체 및 1인당 투자규모가 제한돼 국내 기업의 경영권이 보호될 수 있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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