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11일 정부 48개 부처의 내년예산 요구액이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52.7% 늘어난 41조1천8백94억원 ▲특별회계는 99.7% 늘어난 27조2천4백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내년예산 요구액 총규모는 68조4천3백31억원으로 올해의 40조6천2백4억원보다 68.5% 늘어난 수준이다.
경제기획원은 내년예산 편성과 관련,▲경상비 등 급하지 않은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투자효과와 불확실한 신규사업을 억제하며 ▲계속사업의 경우도 규모를 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내년이후 가급적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적어도 올해보다 20% 이상 예산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예산 요구액을 부분별로 보면 ▲농업구조개선 등 농어촌 지원사업비가 올해보다 1백29.9% 늘어 3조7천6백42억원 ▲도로 지하철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비가 1백85.9% 증가한 6조9천6백91억원 ▲서민주택 및 사회복지비는 64% 증가한 3조9천2백54억원 ▲환경보전사업비는 5천1백68억원(2백3.3% 증가) ▲과학기술개발 및 산업구조조정 1조1천9백99억원(1백33.2% 증가) 등이다.
부처별로는 철도청이 올해보다 6백96.3% 늘어난 4천5백13억원을 요구,가장 많이 늘었고 체신부(3백33% 증액) 상공부(2백82%) 환경처(2백29%) 등 12개 부처가 1백% 이상 예산확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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