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체결후 전면사찰도 수용/“미와 핵 불사용보장 합의”/주한 핵 연계 사실상 철회/“일 질의해명없을땐 결의안 제출”/이 주오대사【빈=강병태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북한이 핵안정협정에 먼저 가입하면 미국측이 대북한 핵불사용을 공식보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표준핵안전 협정을 조건없이 수용,이에 가입할 방침이라고 IAEA이사회에 참석중인 진충국 북한 특사가 11일 밝혔다.★관련기사 3면
진순회대사는 이날 상오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세 이같이 밝히고,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지난달 평양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과의 논의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진대사는 이에따라 북한은 IAEA의 표준핵안정 협정을 본질문제와는 무관한 세부문구 수정만을 거쳐 전면수락할 방침이,오는 9월 이 협정가입후 북한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전면 사찰을 수용할것이라고 천명했다.
진대사는 이와함께 『북한의 주한미군 핵무기철거 주장은 정당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지금까지 북한이 주장해온 주한 미군 핵무기문제를 핵안전협정 서문에 삽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표준문안대로 수용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철회의사를 밝혔다.
북한측의 이같은 명확한 입장표명에 따라 한국과 미·일 등 우방국이 추진해온 대북한 협정가입 촉구결의안은 유보내지 폐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은 이날 『압력을 가하기위한 어떤 형태의 결의안이든 채택된다면 북한은 협정안협상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장춘 오스트리아 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핵심 우방국들과 협의를 통해 12일 상오 회의에서 북한의 공식진의 해명을 듣는것을 추진,북한측이 일본 대표가 제기한 5개항 질문에 성실한 답변을 않을 경우 촉구결의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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