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 직선총장 나온다/내일부터 후보선정위 구성

◎내달중 전체교수 투표서울대 개교 45년만에 처음으로 교수들의 직접선거로 총장이 선출된다.

서울대는 조완규 총장의 4년 임기가 8월13일로 끝남에 따라 13일부터 27일까지 단과대 및 대학원 별로 19대 총장후보선정 위원회를 구성한뒤 이 위원회를 통해 5명의 총장후보를 지명,7월중 전체교수 회의의 투표로 최종후보 2명을 선출키로 했다.

교수직선에 의해 선출된 2명은 교육부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최종 임명토록 돼있어 8월에는 관의 영향력없이 최초의 서울대 직선총장이 취임하게 된다.

서울대는 88년부터 총장선임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자율적 발전방안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교수협의회와의 협의 및 공청회 등을 거쳐 89년 8월24일 서울대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총장후보 선정위원회는 임기 만료 2개월전 현직 총장의 공식요청을 받은 교수회의가 부교수 이상의 교원 가운데 선임한 50명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총장 자격기준 설정 ▲후보대상자 심사 ▲전체교수 투표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 구성된지 2주일이내에 5명의 총장후보를 지명토록 돼있으며 5명의 후보지명 1주일뒤 전임강사 이상의 전체교수 회의가 직접 비밀투표로 2인의 최종후보를 선출하게 돼있다.

현재 학내외에서 총장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교수는 사회대 김모교수,인문대 김모교수,법대 이모교수,공대 전모교수,의대 이모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