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밝히는게 사태해결 도움 판단”6일 하오 백병원 영안실을 방문,김귀정양 합의부검을 유족들에게 설득해 일족즉발의 충돌위기를 막는데 일익을 담당한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는 공권력과의 충돌로 인해 제2의 경대,귀정이가 나오는 것을 막기위해 조정역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하오7시께 장을병 성대총장 등 4명이 강제부검을 위한 경찰력 투입을 막기위해 나섰다는 대책위측의 전화연락을 받고 부인 이덕순씨(42),딸 선미양(21)과 함께 하오8시께 백병원으로 달려갔다.
『검찰측과 대책위측이 동등한 조건으로 부검에 참여한다면 귀정양의 사인을 밝혀 사태해결에 오히려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김양 어머니를 설득했다.
장총장 등에 앞서 병원 도착직후부터 20여분간 김양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 강씨는 『김양 어머니가 처음에는 「부검을 한다고 해서 죽은 자식이 살아오는 것도 아니다」며 완강히 부검을 거부했으나 또다른 희생학생들의 부모입장을 강조한 것이 마음을 움직인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장총장 등 원로들의 제안이 학생들의 희생을 막으려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부측은 진실을 제대로 밝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씨는 이번 외대에서 있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폭력행위에 대해 『외국에서는 정치인들이 종종 계란세례를 받은 경우가 있고 그들은 내가 왜 그런 대접을 받는가에 대해 먼저 자문하는데 비해 우리 정치인들은 겉으로 드러난 사건의 양상만으로 학생들을 매도하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이동국기자>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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