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양 부검」 극적 타결/검경­대책위/오늘상오 실시 심야합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양 부검」 극적 타결/검경­대책위/오늘상오 실시 심야합의

입력
1991.06.07 00:00
0 0

◎성대 장총장등 막판 중재/장례일도 10∼12일로 연기/검찰,백병원 공권력투입 철회성균관대 김귀정양의 부검을 둘러싼 검찰과 대책위간의 공방이 김양 사망 12일만인 6일밤 양측의 충돌직전 극적으로 타결돼 7일 상오10시 부검이 이루어지게 됐다.

김양 사망대책위는 이날 밤11시께 백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양의 어머니 김종분씨(53) 등 유족들이 부검을 수락함에 따라 부검에 응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기표대책위 장례집행위원장으로부터 전화로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부검일시 및 부검참여진 등을 합의함에 따라 백병원에 대한 공권력투입 방침을 철회했다.

검찰은 서울대 이정빈·이윤성 교수,고려대 황적준 교수 등 부검의 3명과 임채진 검사 등 검사 2명 검찰직원 1명 경찰관 2명 등이 부검에 참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책위측이 요청한 인의협 소속의사 양길승 서강태씨와 백병원 의사 서병조씨 등 3명과 변호사 1명,유족대표 1명,대책위측 대표 1명의 부검 입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검찰은 6일 하오까지 대책위측이 부검없이 오는 8일 장례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7일 상오중 백병원에 공권력을 투입,강제 부검키로 했었다.

검찰은 부검이 끝나면 김양의 시신을 유족측에 즉시 인도,대책위측 일정대로 장례를 치르도록할 방침이다.

충돌직전의 이같은 극적 사태반전은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유인호 중앙대 교수,박형규 목사,한승헌 변호사 등 4명 및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 등 민주화실천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의 중재와 설득에 의한 것이다.

장총장 등은 이날 하오5시꼐 영안실을 방문,8일로 예정된 장례일정을 미루고 부검에 응할것을 대책위에 요청한데 이어 6시께는 중부경찰서 성희구 서장을 방문,공권력투입 자제를 요청해 양측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 낸뒤 하오8시30분께부터 유족들을 설득,밤11시께 수락답변을 받아냈다.

대책위는 부검실시가 확정되자 장례를 10일부터 12일 사이에 치르기로 연기했으며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장례절차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검이 진행되는 동안 경호를 위해 필요한 경찰병력을 부검장소인 영안실주변에 배치키로 대책위측과 합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