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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5년 노벨경제학 수상 밀러­모딜리아니 두석학(5분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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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5년 노벨경제학 수상 밀러­모딜리아니 두석학(5분간인터뷰)

입력
199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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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폭락 고성장 둔화때문”금융분야의 획기적 이론인 「밀러­모딜리아니모델」로 유명한 90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밀러교수(미 시카고대)와 85년도 수상자인 모딜리아니 교수(미 MIT대)가 3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공동기자 회견을 가졌다.

증권 거래소 등이 주최한 「환태평양 금융회의」 참석차 내한한 두 석학은 『증시개방시에는 여러가지 주식을 골고루 사는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모딜리아니=증시개방은 위험부담도 있지만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주식수요 신규창출 등의 이점도 있는 만큼 적극 추진해야 한다.

­89년이후 2년이상 한국증시가 하락세를 보여 버블(거품)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밀러=가격이란 오르기도하고 내리기도 한다. 과거 터무니 없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떨어진다는 의견은 부당하다. 현재 한국 주식의 평균 PER(주가 수익률)가 10가량이므로 버블현상이라고 볼수 없다.

­그러면 시장개방을 앞둔 한국 증시의 폭락원인은 무엇인가.

▲모딜리아니=한국 경제는 과거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에서 최근 7.5%이하로 떨어져 그것이 주가에 반영된것인데 7.5%도 높은 성장률이므로 곧 회복되리라고 본다.

­주가 폭락시 정부개입이 바람직한가.

▲밀러=원칙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 다만 특정주식이 아닌 모든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심리적 요인에 의한 단기적 폭락을 막는 것은 괜찮다.

­금리자유화와 금융시장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선행돼야 하는가.

▲밀러=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은행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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