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시사속 영변에 추가 핵시설”【워싱턴=연합】 오는 7월1일부터 3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노태우 대통령의 국빈방문기간중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한미간에 논의될 주요의제가 될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돈·오버도퍼 기자의 서울발 노대통령 회견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부시행정부가 지난 몇달동안 북한의 핵개발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한반도문제에 관한 미 행정부의 정책을 재검토해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선언하고 다른 나라들이 북한의 핵개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허용을 시사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에 부응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런 낙관론을 표명했으나 동시에 정보보고를 보면 북한은 영변에 추가로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할 경우 이에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에 언급,노대통령은 『나는 외교적 수단과 압력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이같은 방법이 실패할 경우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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