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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장 거액 수뢰/공사도급 미끼 1억7천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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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장 거액 수뢰/공사도급 미끼 1억7천만원 챙겨

입력
199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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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공무원 뇌물로서울지검 수사2과는 3일 건설업체로부터 조합주택 공사도급 청탁과 함께 1억7천여만원을 받아 일부를 공무원들에게 뇌물로 준 전 고속버스업계 연합주택조합장 홍성엽씨(43·한진고속 대리)와 홍씨에게 관계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조건으로 2천만원을 받은 (주)한신공영주택 사업부이사 전봉현씨(55) 등 2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홍씨에게 돈을 준 (주)삼화유종합건설 대표이사 유운석씨(42)를 배임증재혐의로,홍씨로부터 1백만∼2백만원을 받은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수씨(50·사무관) 등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홍씨는 지난해 2월 유씨로부터 1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기고 가리봉동 조합주택 부지에 대한 심의를 구로구청 공무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5천만원을 따로 받아 이중 2천만원을 구속된 김씨를 통해 전달하려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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