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은 최근 중국 소련 북한 등 3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특구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31일 무공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대우그룹 등 일부 재벌기업들은 중·소·북한의 국경이 맞닿은 두만강 삼각주(합산도)에 이들 3개국이 공동으로 조성하려는 경제특구건설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그룹은 중국,소련내 지사 등을 동원,경제특구 기본 프로젝트를 입수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은 펴는 한편 중·소관계 당국과의 접촉을 통해 참여 가능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이들 그룹은 그동안 북한을 의식,북한 인접지역에의 한국기업 진출을 꺼려했던 중국정부가 최근 북한의 유엔가입 의사표명 등으로 분위기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기업 진출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경제특구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재벌기업들은 경제특구 참여의사가 받아들여질 경우 중국·소련 또는 일본과 합작하거나 단독으로 전기·전자제품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북한은 지난 88년 두만강 합산도에 3국 공동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현재 세부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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