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측 개입확인땐 수사확대서울지검 강력부 박경순검사는 31일 진로그룹이 지난 89년 충북 청주시 남문로1가 원플라자 백화점을 인수할때 폭력배를 동원,백화점 사장을 감금폭행한 김승호씨(42·무직·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2차 아파트 101동 1403호)를 폭행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88년 9월 청주 원플라자 백화점이 부도위기에 처하자 (주)진로유통의 대리인 자격으로 백화점을 인수하도록 해준뒤 대가를 받기로하고 같은해 11월6일 백화점 사장 성백준씨와 계약했으나 성씨가 돈을 주지 않는다고 양도를 거부하자 같은해 12월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씨 사무실에 폭력배와 채권단 등 10여명을 데리고가 폭행하는 등 89년 5월까지 8차례 감금,폭행한 혐의다. 이 사건은 당시 청주지검이 수사했으나 진로측과 김씨와의 관련사실을 밝혀내지 못한채 폭력배 7명만 구속 했었다.
검찰은 진로측이 사건에 개입 또는 묵인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진로그룹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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