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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가입 핵사찰에도 긍정영향/김일성,별도신청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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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가입 핵사찰에도 긍정영향/김일성,별도신청 의사”

입력
199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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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유엔의장 회견유엔총회 의장인 구이도·데·마르코 몰타 외무장관은 30일 저녁 이상옥 외무장관 초청으로 내한,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기전에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과 만나 유엔가입 문제 등에 관해 장시간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북한의 결정은 결코 번복될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됐으며 한국과 별도로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것이 김주석의 의사』라고 말했다.

소련,중국 및 북한을 차례로 순방한 뒤 이날 서울을 방문한 데·마르코 장관은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은 유엔가입후 유엔에서의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은 북한 외교기조의 전반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마르코 장관은 북한의 유엔가입이 북한의 핵사찰 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북한의 외교부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유엔에 남북이 함께 가입해 활동하는 것이 남북통일로 가는 바른 길이라는 자신의 의견에 동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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