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광역의회선거 공천결정 과정에 반발한 소속의원 탈당 등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특히 신민당의 경우 김길곤 의원(전남 담양·장성)이 이철용 의원(서울 도봉을)에 이어 30일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해찬 의원(서울 관악을)도 지구당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관련기사 2면
김의원은 탈당에 즈음한 성명에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도외시되고 공당이 사당화 되었다』면서 『공천과정에서의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작태를 감내할 수 없어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의원도 자신이 금품수수를 거부한 이모씨가 중앙당에서 공천자로 결정되자 이에 반발,한때 탈당을 고려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대신 지구당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많은 지역구 의원들이 『이번 공천이 지역구의 의사를 무시한채 중앙당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계기로 당내 민주화와 당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유기준 의원(경기 하남·광주)은 공천내정자 6명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이날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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