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명으로 중공군 395명 사살… 77년 한국원호대상한국전쟁중 최대의 격전지였던 서부전선 최전방 베티고지의 영웅 김만술씨가 28일 상오4시30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에서 지병으로 벌세했다.
임진강너머 경기 연천 북방의 전략요충 베티고지를 사수한 소대장으로 유명한 김씨는 지난해 7월 전상부위가 재발,3차례 하체절단 수술을 받는 등 11개월간 투병해왔으나 패혈증세가 악화돼 숨졌다.
휴전을 앞두고 적의 공세가 치열했던 53년 7월15일 육군 제1사단 제11연대 제2대대 특무상사로 제6중대 2소대장으로 임명된 김씨는 35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인해전술을 편 중공군 2개대대 병력 3백95명을 사살했었다.
당시 격전에서 아군은 21명이 전사,2명이 부상했다.
김씨는 이 전공으로 미제1군단장 클라크 장군의 표창장과 금성충무무공훈장을 받았으며 육군소위로 임관된 53년 9월 건군이래 18명뿐이던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60년 대위로 예편한 김씨는 중상이자이면서도 동료 상이군경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77년 한국일보사 제정 한국원호 대상(중상이자부문)을 받았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이사,시흥용사촌 안흥합성 복지공장 대표로 상이군경 회원들의 소득향성을 위해 일해왔다.
김씨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2동 주공고층아파트 907동 102호에서 1남2녀와 함께 생활해왔다.
장례일·장지는 미정. 연락처 서울보훈병원 영안실 4820111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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