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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증시 “탈출” 채권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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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증시 “탈출” 채권시장으로

입력
1991.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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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넉달간 7천여억 감소/증시/거래액 작년동기비 50% 증가/채권주식시장의 돈이 채권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반면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18∼19%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통화채 금융채권 등 각종 채권의 수익률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5%포인트까지 올라감에 따라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어 채권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채권 관련상품의 수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16조5천3백67억원어치의 채권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기간의 10조9천9백32억원에 비해 5조5천4백35억원(50.4%)이 늘어났다.

또 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채권 저축에도 투자자들이 몰려 지난 15일 현재 6천3백11억원의 저축고를 기록,지난 3월말에 비해 2천4백55억원(63.7%)이나 급증했고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고도 15일 현재 13조8천3백43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조3천9백60억원(11.2%) 증가했다.

주식시장 자금이 이처럼 채권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투자자위탁 계좌수는 4월말 현재 2백90만2천61개로 지난해 4월말에 비해 33만5천7백67계좌(10.4%)가 줄어들었다.

또 주식 매입 예비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최근 연일 연중 최저치기록을 경신하며 지난 23일에는 1조3백25억원으로 떨어져 지난 1월21일이후 약 4개월만에 7천2백3억원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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