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은혜」 신원확인 요청… 북 반발【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은 그들의 주권이 한반도의 반에만 미친다는 공식견해를 처음으로 밝혀 사실상 「2개의 한국」을 인정했다.
북한은 또 일본측에 외교권을 가진 대표부의 상호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일정을 하루 늘려 22일 하오 북경에서 속개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제3차회담 제3일째 회의에서 북한의 전인철 수석대표는 『조선은 하나이며 우리는 평화적 통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한뒤 『바람직스럽지는 않지만 우리의 주권은 조선반도의 반에만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국교정상화의 효력을 실제로 관할권이 행사되는 휴전선이북지역으로 못박아야한다는 일본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북한의 외교당국자가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이에대해 일단 평가는 했지만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육을 시킨 일본여성의 신원확인문제를 공식제기한데 대해 북한이 크게 반발,다음 회담일정도 정하지 못한채 회의는 끝났다.
일본측이 제4의제인 기타문제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자 전 북한대표는 『그것은 의제에 없다』고 반발하면서 『이번 회담직전 일본경찰이 이를 발표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신용실추를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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