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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대통령 내외 연등 나란히 걸려 눈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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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대통령 내외 연등 나란히 걸려 눈길(표주박)

입력
199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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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 대웅전 현판앞엔 「대통령 노태우·영부인 김옥숙」 명의의 연등과 「우바새 전두환·우바이 이순자」라고 적힌 연등이 나란히 걸려 눈길.일반신자들의 등에 비해 3배나 큰 두 등은 각각 전·현직 대통령 내외가 시주와 함께 조계사에 보내온 공양 등으로 우바새·우바이는 평범한 남녀 신자를 뜻하는 불교용어.

봉축위원회측은 『지난 18일 제등행렬에 대한 경찰의 최루탄 난사에 항의키 위해 의례적으로 달아주는 현직 대통령의 등은 취소했으나 청와대측이 공양 등을 보내와 마다하지 못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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