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21일 『현시국을 풀기위해 노태우 대통령이 조기에 현 내각을 퇴진시켜 공안통치를 종식시킴은 물론 근본적으로는 임기중 내각제개헌 포기를 선언해야한다』고 촉구했다.김총재는 이날 상오 동교동 자택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진정한 공안통치종식을 위해서는 현내각 퇴진에 이어 민주적인 새내각 구성과 백골단 해체,평화시위보장,정치범 석방,선거의 공정성보장 등 후속조치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어 『새로운 내각은 민주화의 기본신념과 철학을 지니고 민생문제에 절실한 해결의지를 갖고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향후 대중집회 계획과 관련,『오는 25일과 6월1일의 서울 및 부산대회는 공안통치 종식과 민생안정,내각제포기,거국내각 구성 등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여야총재회담 개최가능성에 대해 『현 내각사퇴 및 새 내각구성 등 여권의 향후대응을 보고 고려해보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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