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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위 20대 중태/권창수씨/“전경 10여명이 마구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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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위 20대 중태/권창수씨/“전경 10여명이 마구때려”

입력
199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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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임종명·김종구기자】 20일 상오1시10분께 금남로 한국은행 광주지점 주차장입구 인도에서 시위를 하던 권창수씨(21·광주 서구 월산5동 597)가 진압경찰로부터 폭행당해 의식을 잃고 전남대병원에 옮겨져 2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이원철씨(35·무직·동구 금동 134의2)에 의하면 강경대군 노제가 끝난뒤 시민·학생 등 3백여명과 금남로3가 가톨릭센터 앞에서 시위를 하던 권씨가 경찰이 강제해산작전을 펴자 한국은행 주차장으로 달아나다 전경 10여명에게 방패와 곤봉 등으로 집단폭행 당했다는 것.

권씨는 입술이 찢기고 머리가 함몰돼 의식을 잃어 뇌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은 『권씨가 뇌함몰로 의식을 잃고 있으며 앞으로 2∼3일가량 지나야 소생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검은 윤종남 강력부장을 반장으로 전담반을 편성,전남도경과 광주 동부경찰서로부터 작전일지를 제출받고 목격자 이씨를 소환,대책회의 홍광석 대변인(41)과 학생 등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강경대군의 유해는 20일 새벽3시40분께 유족대책회의 관계자 시민 학생 등 4천여명의 애도속에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 안장됐다.

강군의 하관식은 성경봉독 하관 문익환 장례위원장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아리랑」 등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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