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AFP 로이터=연합】 헬무트·콜 독일 총리는 17일 유럽이 정치적 통일을 이루어감에 따라 독일군도 보다 폭넓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독일의 군사적 고립을 신속히 끝내자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5면콜총리는 오는 19일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정부는 올해 의회에 대해 독일군이 걸프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군사행동대열에 참여토록 허용하는 헌법개정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이어 그같은 헌법개정에는 상·하원 의원 3분의 2의 찬성표결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야당인 사민당(SPD)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자신의 헌법개정 노력이 봉쇄될지라도 유럽공동체(EC)가 정치적으로 통합되고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도 냉전시대 이후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가운데 독일군의 향후 역할문제가 조만간 제기될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사민당은 이번달 브레멘에서 열릴 당대회에서 당의 입장을 정할 예정이나 사민당은 콜총리가 이같은 헌법개정을 위해 필요로하는 3분의 2 지지를 거부할지도 모른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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