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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5·18­국민대회 동시집회/전국 곳곳서 격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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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5·18­국민대회 동시집회/전국 곳곳서 격렬시위

입력
199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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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노제 공방끝에 공덕동서/한밤 광주로… 새벽 망월동 안장/34개 시군서 대학생등 참가/국민대회5·18광주항쟁 11주년인 18일 전국이 강경대군 장례와 반정부집회·시위,전노협 및 대기업 연대회의산하 노조의 파업 등에 휘말리고 도심이 온통 시위장으로 변해 시국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다.

강군 장례행렬은 이날 상오11시35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떠났으나 1㎞ 남짓한 아현동 일대에서부터 경찰에 저지당한채 화염병과 최루탄의 격렬한 공방전이 재연됐으며 제2차 범국민 대회가 열릴 예정이던 하오 4시이전부터 이미 서울도심 일대에서 시작한 가두시위가 자정이후까지 계속돼 전시가지가 최루탄가스에 뒤덮였다. ★관련기사 22·23면

특히 서울의 경우 고교생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파출소와 치안본부 대공분실의 부속건물이 화염병 공격을 받아 불타는 등 극렬한 시위 양상을 보였다.

강군 장례행렬은 서울역앞 대신 공덕동 로터리에서 노제를 치르고 밤10시께 장지인 광주 망월동으로 향했다.

장례행렬은 공덕동로터리 노제가 끝난뒤 강군의 모교인 휘문고에서 추모식을 갖고 광주로 향발했다. 강군은 사망 24일만인 19일 새벽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18일 서울과 전남 보성에서는 4남매의 어머니와 고교생의 분신사건이 또 발생,이정순씨(39·여)는 숨지고 김철수군(18·보성고 3)은 위독상태에 빠졌다. 이들의 분신은 4월26일의 강경대군 상해치사 사건이후 6·7번째이다.

광주에서는 상오10시 망월동 묘역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5·18 11주년추모제,하오3시 금남로에서 「5·18정신계승 및 5차 국민대회」가 잇달아 열린뒤 시위가 벌어졌다.

5·18광주항쟁 계승 및 국민대회는 전국 34개 시·군 지역에서 열렸으며 이에 앞서 전국 32개 대학(서울 12개)에서 1만여명이 참여,출정식을 가졌다.

전노협,대기업 노조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임금 인상을 위한 전국공동투쟁본부」가 주도한 5·18동맹 파업 참여자는 32개 단위노조 1만2천여명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중 쟁의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11개 단위노조(8천1백여명)의 주동자들과 배후조종한 전노협 등의 간부를 노동쟁의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6공들어 최대규모인 4백46개 중대 5만3천여명을 동원,시위진압에 나섰다.

시위규모는 광주 10만을 비롯,전국적으로 2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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