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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신부 비서 실종/선교활동중 지난달 12일 민다나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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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신부 비서 실종/선교활동중 지난달 12일 민다나오서

입력
199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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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에 피살 가능성”【마닐라 UPI=연합】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파견된 경북 성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 소속 김종필 신부(38)가 지난달 12일 실종된뒤 지금까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필리핀 관리들에 의하면 김신부는 선교사업을 위해 민다나오섬의 다바오시에 위치한 한 셍베네딕토회 디버스수도원에 파견됐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대사관 관리는 『지금까지 대사관에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 등이 없어 김신부는 납치됐다기보다 강도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신부가 실종된 지역은 공산반군과 회교분리주의 단체들이 활동하는 곳으로 강도사건도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프랑스인 신부 1명이 납채됐다가 1개월만에 석방되기도 했다.

한편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측은 『지난 2일 함정태신부를 현지에 파견,실종 당시의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상주출신의 김신부는 서울 가톨릭대를 졸업,82년 신부로 서품된뒤 87년 마닐라의 성토머스대로 유학,신학을 전공해오다 지난해 12월 선교사로 현지 발령받고 다바오지지역에서 원주민을 상대로 사목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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