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어제 고르비와 1차 회담【동경=연합】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6일의 제2차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신청문제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점에 합의를 볼 전망이라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5일 소련 소식통을 인용,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나라 정상은 제2차 정상회담에서 걸프전쟁후 국제정세를 비롯,앞으로 국제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중동,캄보디아 문제를 중요 의제로 삼을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국방문과 이달초 이붕 중국총리의 북한방문에 대해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중소 두나라 간에는 한반도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데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남북한간에 대화로서 해결해야 되고 ▲북한이 주장하는 단일의석 2대표 방식은 비현실적이라는 점 등에 의견을 같이해 한국의 남북 동시가입 주장에 이해를 표명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중소간의 협조는 일·북한간 국교 정상화 회담에도 영향을 미쳐 오는 20일부터 북경에서 열리는 3차 회담에서 북한측이 모종의 새로운 안을 제시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 지난 57년 모택동이 소련을 방문한 이래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한 강택민 총서기는 15일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1차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강총서기는 5일간의 방문기간중 3일간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고르바초프와 두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게 되며 나머지 이틀은 레닌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강총서기는 이날 하오 1차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겐나디·야나에프 소련 부통령과 블라디미르·아바쉬코 소련공산당 부서기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군의장대를 사열한데 이어 크렘린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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