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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자금동향 분석 「투자상담」 상품 나와/금융(생활경제)

입력
199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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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문·자가운전자 보험상품 다양해져/귀중품보관 은행 「전용금고」 이용자 급증○신한「OK종합통장」

○…금융자율화 바람을 타고 갖가지 새 금융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에서는 고객들의 과거 몇개월간의 자금수급 동향을 면밀히 분석,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좌에 투자하도록 상담해주는 새상품을 6월1일부터 선보일 예정.

「OK종합통장」이라고 이름붙은 이 상품은 지금까지 고객들이 예컨대 5천만원의 돈을 대략 2개월정도 여유있는 것으로 보고 그냥 보통예금으로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자금운용에 변화가 생겨 6개월여간 그냥 예금통장에 넣어두어 처음부터 6개월짜리 고수익상품에 넣어둔 것에 비해 사실상의 큰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은행이 고객의 자금수급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저축예금이나 금전신탁 등에 넣으라고 상담해주는 것.

이에따라 은행편에서도 고객의 수익률에 대해 증권회사 만큼은 아니라도 어느정도의 부담을 느끼게 되는 데 은행측은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삼성생명 계약급증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보사들이 다양한 암전문 보험상품을 개발,인기를 끌고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새생활 암보험」을 선보인후 4월말까지 4개월여만에 신규계약 1조6천억원,계약건수 12만2천여건의 기록을 내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새생활 암보험」은 기존 암보험상품이 사망시에만 보험금을 지불하던것과 달리 암환자로 진단이 확정되면 가입금액의 50%(계약 1천만원때 5백만원)를 지급받는 등 발병즉시 치료비가 지급된다는게 특징. 보험료는 피보험자 나이 30세,계약 1천만원 기준으로 피보험자 개인계약때 월 6천9백원,가족계약때 7천3백원 정도.

○전국 10만여개 설치

○…귀중품이 집안 장롱에서 은행의 「대여금고」로 옮겨가고 있다.

강절도의 기승 등 치안이 불인해짐에 따라 자신만이 아는 안전한곳에 비밀리에 싼값으로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으로 대여금고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국민 주택 농협 등 특수은행 등 전국 주요금융기관 본점과 산하점포에 설치돼있는 대여금고수는 대략 10만개 정도.

서울 신탁은행의 경우 로봇이 전자동으로 대여금고를 관리,비밀성을 더욱 보장해주는 등 대여금고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다.

신탁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서울삼풍지점 등 7곳에 대여금고를 추가설치,모두 9곳에 대여 금고가 있는데 이용자는 4월말 현재 2천8백55명으로 늘었다.

개인전용금고라 할 수 있는 대여금고의 보관대상은 귀금속 등 귀중품 유가증권 주요문서 등으로 크기에 따라 보증금 2만∼50만원을 맡기고 수수료는 연 5천∼2만원을 내야한다.

○가입대상등 확대

○…최근 생보사들이 자가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생보상품을 속속개발하고 있는데 대한교육보험의 「21세기 종합안전보험」,제일생명의 「교통안전 보장보험」 삼성생명의 「안전설계보험」 등이 대표적인 상품.

대한교육보험은 지난 1월부터 직장단체만을 대상으로 1천9백24구좌,보험료 1억2천9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어 5월1일부터는 일반자가운전자로 가입대상을 확대.

교보의 「21세기 종합안전보험」은 보험료가 30세 남자의 경우 월 9천5백원과,환급형인 경우 월 3만6천원(가입금 1천만원 10년만기 기준). 이같은 저렴한 보험료에 비해 지급되는 보험금은 교통사고사망시 1억원,손가락이 다친 정도의 6급장해에는 5백만원이 지급.<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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