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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군축협상 완전타결/고르비 군사고문/“체결 절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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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군축협상 완전타결/고르비 군사고문/“체결 절차만 남았다”

입력
199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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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일간지 보도【베를린=강병태특파원】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군사고문인 아흐로메예프 원수는 14일 미소간의 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이 사실상 완전타결돼 협정체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니지가 15일 보도했다.

아흐로메예프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의 의뢰로 소 관영 노보스티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협정체결 시기는 미국과 소련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아흐로메예프는 미국이 정치적 고려에 따라 협정체결을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버트 전 미 START 협상대표도 최근 뉴욕 타임스지 기고에서 미 행정부가 START 협정체결을 통한 전략핵무기 보유상한선 규제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아흐로메예프 원수는 START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미소 양국은 여전히 과다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고 지적하고,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이 5년전 제안한 핵무기 완전철폐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의 반대로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로메예프 원수는 START 협정에 따라 미소 양국은 각기 6천개의 핵탄두 및 1천6백기의 운반수단을 보유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8천4백개,소련은 7천5백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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