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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주변엔 차기 부통령감 즐비(TIME 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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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주변엔 차기 부통령감 즐비(TIME 본지특약)

입력
1991.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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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퀘일외에도 「인물」들 많아/민주당도 호감/체니/위대한 미국 표상/파월/젊은층에 인기/윌슨/남부서 지지기반/캠프벨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이 92년 선거에서 퀘일대신 새로운 부통령후보를 내세우고자 한다면 굳이 먼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부시의 주변에는 훌륭한 후보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딕·체니 국방장관◁

합리적 보수주의자인 딕 체니 국방장관은 뛰어난 유머감각과 반대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태도 때문에 진보적 민주당원으로부터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50세의 체니는 부시보다 젊은 정치세대에 속한다.

예일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위스콘신대학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은 체니는 닉슨대통령의 정치담당보좌관,포드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카터정부가 들어서자 와이오밍주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 37세에 당선됐으나 선거기간중 첫번째 심장마비 증세로 고생했다. 6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체니는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스 계획과 니카라과 반군에 대한 군사원조를 지지,분명한 보수파로 부각됐다. 의회가 존·타워의 인준을 거부하는 바람에 국방장관이 된 체니는 취임 즉시 공군참모총장이 전략미사일 배치문제를 의회와 논의하는데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어 그의 기질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걸프전 기간중 체니는 콜린·파월 합참의장과 TV에 자주 출연,미국인은 물론 부시 대통령에게 그가 지휘자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체니의 경력과 유연한 의회 교섭능력은 그가 국방장관을 넘어 부시의 러닝메이트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러나 체니는 대중연설에 약하며 부시와 마찬가지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공세를 받을수 있다.

▷콜린·파월 합참의장◁

걸프전이 막을 내리자 과반수 이상의 미국인들은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퀘일 보다 콜린·파월을 선호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났다.

파월은 이에대해 『현재로선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애매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가 수락한다면 부시로선 이보다 상징적이고 능력있는 러닝메이트를 찾을수 없을 것이다. 걸프전을 통해 파월은 미국인의 표상으로 부상했다.

또 퀘일이 부시의 귀족적 배경과 허약한 느낌을 상기시키는데 파월은 이런 약점을 보완해줄 뿐아니라 신중하고 단호한 지휘관이라는 인상을 유권자에게 심어줄 것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파월이 의회 반응이나 시비에 너무 민감한 「정치군인」이라고 빈난하지만 이는 부통령의 좋은 재산이 될수 있다.

파월은 정치경험은 없지만 국가안보보좌관·합참의장으로 워싱턴에서 20년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파월이 부시에게 줄 가장 강력한 무기는 그가 흑인이라는 점이다. 사상 최초의 흑인 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은 민주당에 갈 많은 흑인표를 끌어올수 있다.

▷피트·윌슨 캘리포니아주 지사◁

윌슨은 얼굴표정,말투,심지어 공화당내 우파가 싫어하는 온건파라는 정치노선까지 부시와 너무 흡사하다.

캘리포니아주는 92년 선거에서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수 2백70명중 거의 5분의 1인 54명이 배당되는 요지이다. 또 낙태와 석유개발 규제를 지지하는 그의 진보적 성향은 유권자수의 반을 넘는 젊은층에게 강력한 호소력을 가질수 있다.

▷캐롤·캠프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사◁

88년 부시가 러닝메이트로 고려한바 있는 캠프벨은 공화당의 남부공략을 주도해온 인기있는 정치인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지배해온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주지사에 당선된 두번째 공화당 정치인으로 지난해 재선당시에는 이전보다 지지율이 20%나 증가한 71%를 획득했다. 그의 탁월한 대중연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낸시·카세바움 캔자스주 상원의원◁

3선 의원인 카세바움은 주요 이슈마다 공화당 노선에 자주 반기를 든 독자적 행동파로 유명하며 이 점은 공화당의 반대표를 흡수해 오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 물론 그녀의 최대장점은 여성후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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