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은총재는 13일 「91년 제1차 확대연석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과소비를 부추길 우려가 있는 소비성대출을 억제하고 주택자금도 점차 줄여나가는 대신 제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통화금융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김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의 증가에 따라 당초 목표인 8.9%에 이를 전망이며 경상수지는 하반기중 수입증가세 둔화로 2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며 소비자물가는 작년(9.4%) 보다 높은 9.6%에 달할것으로 내다보고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앞으로의 통화금융정책은 제조업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를위해 비제조업,특히 소비성대출을 철저히 억제하고 주택자금 등 비제조업 분야의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김총재는 또 우루과이라운드(UR) 한미금융정책회의 등을 통한 국내금융시장 개방압력이 거세어 지는데 대비,금리자유화폭을 넓혀가는 등 금융자유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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