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분신자살한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26)의 장례식이 12일 낮12시 서강대 청년광장에서 김씨의 아버지 김정열씨(56) 등 유족과 학생 재야인사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열사 고 김기설동지 민주국민장 장례위원회(위원장 문익환)」 주최로 열렸다.이자리에는 문목사 신창균 전민련 상임의장 지선스님 권종대 전농의장 등 재야인사와 문동환 신민당고문 이부영 민주당부총재 장기표 민중당공동의장 등 야3당 대표가 참석했다.
문목사는 개식사에서 『김열사는 이땅에 어둠을 밝히고 독재에 항거하기위해 의롭게 죽어갔다』며 『살아있는 모든이들은 민중이 주인되고 민족이 통일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이 끝난 하오2시30분께 참석자 1천5백여명은 신촌로터리까지 만장 20여개를 앞세우고 도보행진,노제를 지냈다.
김씨의 유해는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 사무실앞을 거쳐 하오7시께 경기 남양주군 마석 모란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운구차량이 떠난뒤 학생 등은 신촌역을 지나 연세대까지 『해체 민자당』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한뒤 해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