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곳서… 서울 4만 참여”/전대협·전민련등도 “적극참여”학생 재야 노동계가 11일에 또다시 전국적 대규모 연합집회 및 시위를 감행키로 선언하고 경찰은 이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을 세워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전노협·대기업 노조연대회의,한진중공업 노조 등 6개 노동단체로 구성된 전국노동자 대책위원회(위원장 현주억 전노협의장직무대행)는 10일 하오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일 하오3시30분 서울·부산·인천·마산 등 전국 12개 시에서 「고 박창수위원장 옥중살인 및 원진레이온 직업병 살인규탄과 노태우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동시다발로 열고 가두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동자대책위는 서울에서는 대우자동차 서울지하철 노조 등 8개 대기업 노조원을 포함,4백여개 노조원 4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홍익대에서 대회를 열고 가두로 진출,하오6시30분 광화문일대에 집결해 학생·시민들과 함께 도심전역에서 대규모 가두시위를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15일부터 18일까지 산하 4백50여개 단위노조별로 총파업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노동자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현정권은 한진중공업 박창수위원장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도 없이 시신을 탈취,강제부검하는 등 사건을 은폐·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자동차 노조원 3백여명은 이미 이날 하오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 모여 「노동운동탄압 및 노정권퇴진 결의대회」를 갖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범국민대책회의 산하 전대협·전민련 등 재야단체들도 이날 별도의 회견을 통해 11일 집회 및 시위에 적극참여,전국적으로 20만명 이상이 노동자들과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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