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0대 기업 조사/회장단 개선안건의 방침/자금난에 고통가중시켜전경련은 9일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때 최고 56%까지의 「꺾기」(양건예금)를 강요당해 실효부담금리는 최고 25.1%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최근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금융 비용조사에 따르면 은행은 대출액의 10∼50%,단자사는 6∼56%의 꺾기를 기업측에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은행대출의 경우 명목금리보다 1.6∼9.8%,단자사대출은 2.5∼11.1%나 더 많은 추가금리부담을 안게돼 실효부담금리는 ▲시중은행 대출이 12.1∼22.2% ▲외국은행 13.2∼23.8% ▲단자사는 16.5∼25.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이같은 꺾기의 성행과 함께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제도 ▲콜시장 통합에 따른 단자사의 대출자금 회수 ▲주식 및 회사채 시장의 침체에 따른 유가증권 발행의 제한 등으로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고금리 및 자금난으로 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보고 오는 13일 열리는 회장단회의에서 전반적인 자금난 완화방안을 논의,이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 방안에는 꺾기의 개선을 비롯,통화공급량의 확대,통안증권제도의 개선,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등 일부 재정증권의 폐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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