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고고학자 에가미씨 “김해 대성동 고분이 입증”/「야먀토 임나일본부설」 정면부정으로 주목【동경=문창재특파원】 최근 김해 대성동에서 발굴된 가야고분은 3세기무렵 강력한 철기문화를 이룩했던 한반도의 진왕조가 일본 규슈지방을 정복한뒤 김해에 임나일본부를 두었던 움직일수 없는 증거란 논문이 발표돼 일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고고학자 에가미·나미오(강상파부·85·동경대 명예교수) 박사는 8일 발매된 월간 아사히지 6월호에 발표한 「기마민족설은 실증됐다」란 논문에서 『대성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북방계 기마민족의 유물들은 야마토(대화)조정이 조선반도에 진출해 일본부를 설치했다는 일반적인 학설과는 정반대임을 입증했다』고 단정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북방계(부여)인 진왕조가 한반도로 남하해 진한을 세운뒤 가야(가라·김해일대)에 진출,먼저 쓰시마(대마도)를 정복했고 뒤이어 이키(대기)섬을 정복했으며 끝내는 규슈(구주)에 상륙해 지쿠시(축자)지방을 차지함으로써 한왜연합 왕국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진왕조는 이 연합왕국의 국호를 「일본」이라고 했는데,그 연유는 가라에서 보면 쓰시마·이키·지쿠시는 동남쪽에 해당하므로 해가뜨는 곳이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생 일본국의 수도는 당연히 가야였고 이를 임나일본부라 했다.
에가미교수는 「임나」란 지명에 대해서는 『가라는 또 「임나(미마나)」라고도 했는데 고대한국어에서는 「미마」는 왕,「나」는 토지란 뜻으로 왕의 땅,즉 진왕의 땅이란 뜻에서 생겨난 지명이며 임나일본부는 진왕조의 직할령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남부지역과 북 규수지방 및 그 사이의 섬들로 구성된 한왜연합 왕국의 일본쪽 개국공신자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숭신천왕인데 그의 무덤이 대성동 고분군에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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