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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시국선언 잇달아/서울·경희·인하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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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시국선언 잇달아/서울·경희·인하대등

입력
199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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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웅 김수행 김진균 백낙청 변형윤 안병직 한상진교수 등 서울대 교수 55명은 8일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을 발표,『우리사회 발전의 중대한 전환국면인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수행해야할 과제는 우리 정치의 철저한 민주변혁』이라고 전제,『이 과제를 수행하지 못할 정권이라면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교수들은 『정치의 민주변혁을 위해서는 군부 경찰정보기관에 의존하는 권력구조를 국민에 기반한 권력구조로 개편하고 국가보안법 등 각종 반민주악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 긴급한 과제가 해결돼야만 ▲민중생존권을 보장하는 경제체제 수립 ▲대미 추종정책의 극복을 통한 민족자주성 회복 ▲정부가 독점해온 남북교류의 민간차원 확대·발전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교수 50여명은 이날 하오4시께 연세대 교내 루스채플에서 시국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집회와 시위자유 보장,국가보안법 등 악법개폐 등을 요구했으며 경희대 교수 35명 인하대 교수 31명도 성명을 통해 민주화실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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