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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시 68년이래 최대 인종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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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시 68년이래 최대 인종폭동

입력
1991.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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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페닉계,경찰 총기남용 항의시위/시,비상사태선포 소요지역 통금실시【워싱턴=정일화 특파원】 히스페닉계 청년에 대한 워싱턴경찰의 발포사건에 항의하는 히스페닉계 시민들의 데모와 폭동사태가 연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샤론·프라트·딕슨 미워싱턴시 시장은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히스페닉 계 시민들의 거주지역에 통금령을 내렸다.

워싱턴시 경찰당국은 통금령을 어기는 사람은 누구든지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시민들의 자제를 호소했다.

히스페닉계 시민들은 지난 5일 한 여자경찰이 히스페닉계 강도용의자 다니엘·고메스(30)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을 쏘는 등 과잉행위를 했다고 비난하면서 상가 등을 습격해 파괴하는 등 항의시위를 벌여 지난 68년이래 워싱턴시 사상최대의 인종폭동을 일으켰다.

경찰은 히스페닉계시민의 난동으로 경찰 13명이 부상했고 경찰차 13대가 파괴되는 등 7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피격된 고메스는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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