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기관총 동원 전투벌여【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잦은 충돌을 벌여온 소련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소련 남부에서 탱크와 중기관총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가 6일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또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은 공화국간 전쟁의 일보직전 상태에 와있다』며 『긴급하고 단호한 조치들이 요구된다. 하루 한시간이라도 지체한다는 것은 단지 사상자가 더 많아진다는 것 뿐아니라 예측할수 없는 아마도 비극적인 결과가 오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열린 소련 최고회의 긴급회에서 아르메니아 대의원 니우톤·그리고리얀은 지난주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구의 주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37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내에 있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두 공화국에서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으로,지난 3년간 이곳에서 벌어진 민족분규로 수백명의 인명이 희생된바 있다. 그리고리얀 대의원은 소련군과 아제르바이잔군이 탱크와 중포로 무장한채 아제르바이잔 영토내 마을에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을 강제 추방하기 위해 전례없는 행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군이 6일 소련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과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국경지대에 있는 아르메니아의 보스케파르 마을을 공격,수십명이 숨졌다고 아르메니아 공화국 대통령이 말했다.
레본·테르·페트로시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소련군은 아르메니아에 대해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스케파르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고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