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부산·대구·광주 등 20개 도시서 개최하려던 국민대회는 경찰의 집회장소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됐다. 학생·시민들은 경찰의 집회장원천봉쇄에 항의,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광주=임종명·김종구기자】 재야인사와 남총련소속 대학생 및 시민 7천여명은 4일 하오4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 4거리에서 「노태우 정권퇴진 및 백골단해체 2차 국민대회」를 가지려다 경찰 22개 중대 3천여명이 봉쇄하자 금남로4가 4차선 도로를 점거,연좌농성을 하며 도심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교내에서 출정식을 마친 전남대 조선대생들의 평화행진은 막지않고 금남로4가 일대에 저지선을 쳐 집회장으로 진입을 막았다.
【부산=박상준기자】 부산지역 대학생·재야인사 등 1만여명은 하오 3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던 부산시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부산역앞 왕복 4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민자당 해체,노정권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1시간여동안 연좌농성을 벌이다. 1㎞ 가량 떨어진 부산진역까지 평화대행진을 갖고 서면 등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2만여명으로 불어난 학생·시민들은 하오 6시50분께부터 서면 태화쇼핑앞 8차선 도로를 완전 점거하고 시민대회를 연뒤 평화적 시위를 벌이다. 하오 9시20분께 자진해산했다.
【수원=정정화기자】 경기지역 대학생·재야인사·근로자 등 4천여명은 4일 하오 성남 시청앞 광장 수원역 광장 안양역광장 등에서 각각 규탄집회를 갖고 밤늦도록 가두시위를 벌였다.
용인·성남지역 총학생회연합회소속 대학생과 재야인사 등 1천여명은 하오3시 성남 시청앞 광장에서 규탄집회를 마친뒤 하오6시께부터 단대5거리 상대원동 등 시내곳곳에서 산발시위를 벌였다.
국민연합 수원지부 주최로 열린 수원시민규탄대회는 수원역 광장에서 헌화 및 묵념 등 행사를 마친뒤 하오 6시께부터 남문으로 진출,『노태우정권 타도』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다 하오9시께 자진해산했다.
【인천=김명룡기자】 인천지역 대학생 등 2천여명도 하오3시께 동인천역 앞 도로를 1시간동안 점거,농성하는 등 밤늦게까지 산발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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