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3만2천동원 저지/일부지역 심야까지 공방/민주당 가세… 신민선 차량시위「폭력살인 규탄 및 공안통치종식을 위한 범국민 대책회의」가 전면가두 투쟁을 시작한 4일하오 서울 등 전국 21개 도시에서 6만여명(서울 3만여명)이 밤늦게까지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서울의 20개대 등 전국 32개 대학에서는 1만5천여명이 가두시위에 앞서 출정식을 갖고 교문앞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하오 신민당의원·당원 등 1백여명이 승용차 30여대로 차량시위를 벌여 정치권의 시위가세가 시작됐다. ★관련기사 3·18·19면
민주당도 중앙당 당직자와 수도권지구당당원 등 5백여명이 연세대 집회에 참석한후 가두시위에 합류했다. 이 날의 시위로 어린이날을 앞둔 주말의 도시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됐으며 서울에서는 경찰의 다연발 최루탄차 2대가 화염병에 전소됐다.
시위대는 당초 『비폭력』을 외치며 화염병 사용을 자제했으나 최루탄에 쫓기면서 일몰이후 다시 돌과 화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방에서는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가 이루어졌다.
경찰은 전국에서 전경 2백67개중대 3만2천여명을 동원,진압에 나서 인도에서의 평화적 시위는 허용했으나 차도 및 주요장소 점거자들에게는 경고방송후 최루탄을 발사,해산시켰으며 경찰봉 사용을 자제하는 등 물리적 접촉진압을 지양하는 양상을 보였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전환에 따라 최루탄 사용량은 비슷한 규모의 종전 시위때보다 훨씬 늘어났다.
대책회의는 어린이 날인 5일에는 특별한 투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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