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도매 0.2소비자 0.5% 상승연초이후 폭등세를 보인 물가가 4월들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할 경우 연 4개월째 10% 이상의 고물가상태를 지속,정부의 올 억제목표(8∼9%) 달성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은 4월중 도매물가가 전달보다 0.2%,소비자는 0.5%올라 연초이후 상승률이 도매 1.4%,소비자 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한달동안 0.5%에 그친것은 올들어 4월이 처음으로 1·4분기중 매달 1∼2%씩의 폭등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4월중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는 10.1%로 연초이후 연4개월째 두자리수 고물가행진을 계속중이다.
경제기획원은 4월 중소비자 물가가 ▲비축물량 방출과 수입확대로 농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섰으나 ▲3월에 조정된 사립대 등록금과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추가 반영된데다 ▲건축성 수기를 맞아 시멘트 도배지 목수채 미장공노임 등 상승,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원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 ▲야채 등 햇작물출하 호조 ▲상반기중 공공요금 동결 방침 등에 힘입어 향후 물가오름세는 예년수준으로 진정되면서 특히 5월부터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한자리수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획원은 4월들어 풋고추값이 무려 1백79.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절반이상인 0.26% 포인트를 밀어올리는 계절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전기료,의보수가,중고납입금,수질개선을 위한 수도요금 추가인상 등 각종 공공요금 상승요인이 잇달아 대기중이고 광역의회선거를 전후한 개인서비스료 동요,건설경기진정에 따른 주택가격불안 등 인플레심리를 자극할 정치사회적 요소가 적지않아 오름세 둔화추세가 6월이후 하반기에도 계속될지 속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유석기기자>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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