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방글라데시) AP 로이터=연합】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방글라데시를 휩쓴 20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30일 현재 최소한 1천2백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방글라데시 당국은 사망자수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속 2백35㎞로 지난 70년 5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태풍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태풍은 해안지방에 높이 6m의 파도를 몰고와 1백여척의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 5백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섬지방의 가옥중 80%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도 다카에서 반경 2백㎞의 호를 그리는 피해지역의 2천여부락 주민 7백만명중 3백만명은 태풍이 몰려오기 직전 대피했으나 대부분 진흙과 짚으로 만든 이들의 가옥들은 강풍과 세찬물결에 휩쓸려 무너져 버렸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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