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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43분 풀게임 대혈전/유순복 최종단식 맹활약 극적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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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43분 풀게임 대혈전/유순복 최종단식 맹활약 극적마무리

입력
199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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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식 딴후 복식 고배로 접전/남자는 스웨덴에 져 4강 문턱서 좌절/세계탁구선수권【지바=조재우특파원】 한반도기가 일본땅에 떠올랐다.

사상처음으로 남북한이 단일팀을 이뤄 제41회 세계탁구대회에서 8연패의 중국을 누르고 세계정상을 탈환했다.

코리아여자는 29일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체육관 제1경기장(이벤트홀)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단체결승서 3시간 43분간의 격전끝에 숙적 중국은 3­2로 꺾고 우승,조총련·민단합동응원단을 비롯,1천여명의 각국 대회참가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코리아선수단 단가인 「아리랑」이 체육관에 울려퍼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챔피언 코리아」를 외치자 우뢰같은 박수소리가 관중석으로부터 터졌고 국제탁구연맹 오기무라·이치로회장은 시상대에 오른 코리아 선수단에게 일일이 금메달을 선사했다.

코리아여자의 이날 우승은 이번 대회 최초의 금메달이자 세계선수권대회 남녀단체전 사상 2번째.

코리아는 지난 73년 사라예보대회 여자단체전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것을 필두로 87년 뉴델리에서는 양영자­현정화조가 개인 여자복식,89년 도르트문트대회서는 유남규­현정화조가 혼합복식에서 각각 우승했으며 북한은 여자 개인단식에서 박영순이 사라예보대회와 캘커타대회(75년)를 2연패 한바 있어 이번이 남북한 통틀어 세계대회 금메달 6호.

코리아 우승의 주역은 유순복.

세계 17위의 유순복은 중국과의 첫 단식경기서 세계 6위의 덩야핑을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며 게임스코어 2­2이던 마지막 단식서도 가오준을 꺾어 코리아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당초 코칭스태프는 현정화에게 모든 기대를 걸었으나 현은 이분희와 함께 복식에 나서 덩야핑­가오준조에 1­2로 패하고 단식에서도 덩야핑에게 0­2로 지는 바람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유순복이 마지막 단식 가오준과의 경기서 두세트 모두 21­19까지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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