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전모 명백히 규명… 검허하게 자성”정부를 대신해 숨진 강경대군의 부모 형제 가족과 국민여러분께 통탄스런 심정으로 다시한번 심심한 사죄와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강군의 명복을 빕니다.
학생시위를 막던 전경들이 공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나 같은 연배의 시위대학생을 구타·사망케한 이 비극적 사건에 대해 내각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사건전모를 명백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는 학생이나 전경이나 다같은 우리의 소중한 아들·딸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함께 깊은 반성과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특히 기성세대에게는 젊은 학생들의 시위와 항의가 기본적으로 어른들이 맡아서 해결하고 책임져야할 문제들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너나없이 겸허한 마음으로 자세를 가다듬는 통렬한 자성의 계기가 돼야합니다.
관계부처는 물론 전 내각은 이번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이처럼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않도록,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또한 이같은 사건이 격렬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임을 직시할때 지성인인 대학생들의 과격시위도 지양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으며 학원의 정상화와 시위문화 개선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합니다.
국민여러분께서는 정부의 통렬한 반성과 재발방지 노력을 지켜봐주면서 우리모두가 이러한 비극적 사건으로 인한 아픔을 딛고 일어서 안정과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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