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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시위학생 부상/쫓기던 제주대생 둘 옥상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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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시위학생 부상/쫓기던 제주대생 둘 옥상서 추락

입력
199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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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1명 날아온 돌에 눈 맞아범국민대회가 열린 29일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시위대학생이 부상하는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하오8시50분께 가두시위를 벌이던 제주대 자연대 학생회장 고귀형군(23·화학4)과 김평국군(21·전자2)이 진압경찰에 쫓겨 도로변 3층건물 옥상으로 도망가다 옥상에서 떨어져 고군은 허리와 골반뼈가 부러지고 김군은 귀가 찢어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고군 등은 학생들에 의해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날 시내 광양로터리 시위에서 10여명의 학생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는 박병희군(21·산업공2)이 하오2시께부터 동료학생과 함께 규탄집회후 교문을 사이에 두고 투석전을 벌이던도중 경찰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돌에 맞아 안경파편이 눈에 박혀 동수원병원에 옮겨졌다.

하오9시10분께는 최루탄을 피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물쪽으로 뛰어가던 이화여대 김수정양(19·중문2)이 높이 3m가량의 지하주차장 진입로 바닥에 떨어져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한편 하오4시40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교내 제3 합동강의실 3층과 4층 계단사이 창문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12m 아래로 뛰어내려 자살,경찰이 신원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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