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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뼈아픈 자성으로 거듭나야”/신임 이상연내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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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뼈아픈 자성으로 거듭나야”/신임 이상연내무 인터뷰

입력
1991.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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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시대 균형행정 펼터”『어려운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내무행정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우선 경찰상을 재정립하고 광역선거를 무난히 치러 지방화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전격입각한 이상연 신임 내무부장관은 이날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8동1102호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하오9시께 외부 모임에 참석중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입각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았다는 이장관은 『벌써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따갑게 느낀다』며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경찰은 과거 박종철 이한열군 사건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뼈저리게 반성,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사기가 크게 떨어지면 민생치안의 교두보가 무너지게 된다』면서 『경찰청발족을 앞두고 경찰은 새로운 면모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면 광역선거도 공명정대하게 치를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장관은 『81년 서울시 부시장시절 일본에 갔을때 그들은 이미 20년후의 도시계획을 구상하면서 인구·교통문제 등 모든 데이터를 설정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있어 놀라웠다』면서 『행정은 균형된 감각위에 정확한 미래예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안사 대령으로 예편,5공 출범에 기여한 개혁주도 세력인 이장관은 합리적 성품으로 군인티를 벗어났다는 평을 받아왔으며 독실한 가톨릭신자이다. 취미는 골프와 테니스. 부인 권용자씨(53)와 1남1녀.

▲경북 성주출신·55세 ▲민정당 연수원장 ▲서울시 부시장 ▲대구직할시장 ▲안기부 제1차장 ▲보훈처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설희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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